다이어트와 프로아나족

요즘 다양한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이어족, 욜로족, 디지털 노마드,등등 다이어트에도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 " 프로아나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무작정 굶기, 먹고 토하는 '먹토', 변비약과 이뇨제 등 약물을 습관적으로 먹는데요, 이 모든 행위는 10대 20대 사이에서 유행이라 합니다.

SNS에서는 #프로아나 #개말라 #뼈말라 #씹뱉 #먹토 등 해쉬태그를 통해서 거식 행위애 동참한다고 합니다.

" 프로아나족 8 계명 "

1. 기름진 음식은 벌받을 각오하고 먹어라

2. 칼로리는 언제나 계산해야한다

3. 몸무게 저울이 모든것이다

4. 살빼는게 사느길 찌는건 죽음이다

5. 무조건 말라야한다

6. 배고플땐 화장실 청소를 해라

7. 역겨운 행동을 해서라도 입맛을 달아나게 해라

8. 혀를 면도칼로 베서라도 먹지마라

* 점점 낮아지는 연령대 *

예전에는 20대를 위주로 유행했던 것이 SNS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10대,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동참하고 있습니다.

잡지,영화, 티비 광고 등 미디어에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중 증가 위험을 늘린다 *

만 9 ~ 14세의 아동 약 17,000병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와, 5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늘 하는 10대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10대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2배나 높다고 합니다.

* 하루에 사과 한 개 *

저 또한 패션모델일을 하면서 극단적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해봤지만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아침에 사과한개를 조각내서 들고 다니며 죽을거 같을때 한 알을 먹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행복했습니다.

내가 제일 마른거 같고, 주변에서도 대단하다 해주고,, 하지만 이렇게 얼마나 오래 버티겠습니까. 또다시 1,2키로가 찌면 스트래스받고 숫자에 집작하고 정상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 난 의지가 약해. 나약한 사람이야. 고작 다이어트도 못하다니 "

다이어트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이어트는 스스로를 기아상태로 만드는 겁니다. 따라서 생물학은 거스를수 없듯이,

우리의 굶은 몸은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당연히 충분히 먹지 못한다면 음식에 집착이 생깁니다.

* 주체적인 사람이 되자 *

매일같이 타인과 비교하며 사는 삶 지치지 않나요? '연예인이 이렇게 먹어서 말랐대. ' '쟤는 저렇게 말랐는데 나는 돼지야. '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은 항상 나타납니다. 예전에 '자면서 다이어트( Sleepers Dieter ) 라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언방거래위원회FTC로 부터 벌금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꿈같은 소리죠ㅎㅎㅎ

프로아나족은 본인의 행동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굶는것이 과연 나를 위한걸까요?

다이어트도 건강을 위해 한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도 결국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피해서 충분한 음식 섭취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 즐기자 *

고통이 아닌 기쁨을 주는 식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하고, 어떤 몸을 갖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외부의 힘에 휘둘려지지 않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그럼 어떻게 즐겨야하는가'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해요~

같이 나만의 편안한 몸을 찾아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