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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이야기

현재 공황 증상과 약의 효과 및 비교. 솔직후기. 꼭읽기. ( 인데놀 10mg /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5mg / 아빌리파이정 0.5mg / 리보트릴정 0.25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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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 이야기입니다 *

 

요즘 공황과 디스크 이야기는 잘 안 했던 거 같아서 오늘은 공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라 예전에 처음 먹었던 약을 기억하지 못해요ㅠㅠ 병원에 전화해서 알아보고 싶지만, 저의 첫 상담 병원은 일본이었기에 연락이 어려워서,, 현재 공황 증상과 최근 약들과 효과들을 설명해 보자 해요~ 마냥 약이 좋지많은 않고 사람마다 맞는 약이 있으서 증상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혹시 내가 공황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내용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밑에 링크를 눌러주세요 :)

https://caecillia0117.tistory.com/entry/%EC%84%A4%EB%A7%88-%EB%82%B4%EA%B0%80-%EA%B3%B5%ED%99%A9%EC%9D%B4%EB%9D%BC%EA%B3%A0-%EB%82%98%ED%83%80%EB%82%98%EB%8A%94-%EC%A6%9D%EC%83%81%EB%93%A4?category=1012057

 

혹시 내가 공황일까? _ < 나타나는 증상들 >

* 경험 바탕 이야기입니다. * "6년째 공황과 같이 살고 있어요" 아직도 확신을 갖게 된 첫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긴가 민가, 에이 아닐꺼야, 그냥 피곤한가 보지, 하고 외면한 수많은 나날들을 지

caecillia0117.tistory.com

 

 

 

[ 목차 ]

< 요즘 나는 >

- 그렇다고 출근 안 할 수 없잖아..

- 여행을 떠나요

- 이게 강박인가?

 

< 약 효과 >

- 잘 모르겠어요

- 더더더

- 신세계

- 없으면 안돼!!

 

< 약 설명 >


< 요즘 나는 >

" 그렇다고 출근 안 할 수 없잖아.. "

작년 여름부터 점점 올해 초까지 저의 공황은 굉장히 심각해져 있었습니다. 지하철은 물론 대교, 다리도 건너기도 힘들 지경이었죠. 가끔은 집을 나서는 것도 겁이 났습니다. 지하철이 힘들어, 택시를 타면 차가 막혀 힘들어, 그럼 나더러 어쩌라는 건가,, 하며 왜 나만 이런가 울컥하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일은 어찌 되었든 가야 하고 매번 '괜찮아'를 되뇌었죠. 

 

" 여행을 떠나요 "

제 공황은 여러 장소 중 터널과 꽉 막힌 도로에서 항상 나타납니다. 여행길은 모르는 길이 많기에 언제 터널이 나올지, 언제 막힐지 모르게 변수가 많이서 한층 더 긴장하는데요, 그래서 화장실도 2배로 자주 가고 싶어 집니다. 차가 막혀 답답하고 화장실을 못 간다는 상상이 이미 여행 출발 전부터 긴장이 심해져서 언제는 응급 약을 때려 넣고 패드를 차고 출발한 적도 있습니다.

 

" 이게 강박인가? "

저는 긴장을 하게 되면 모든 걸 컨트롤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으로 강릉을 간다고 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동안 있는 터널 개수와 위치를 새어둡니다. 터널 진입할 때 터널 길이도 체크하고 차의 온도, 노랫소리, 의자의 각도도 맞춥니다. '모든 공황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체크해두고 방지해버리면 난 안전해'라고 제 자신을 진정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 약 효과 >

* 처음 처방받은 약 *

아침/점심/저녁 - 인데놀 10mg

아침 -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0.5mg

필요시 - 리보트릴정 0.25mg

 

* 바꾼 약 *

아침/점심/저녁 - 인데놀 10mg

아침 - 아빌리파이정 0.5mg

필요시 - 리보트릴정 0.25mg

 

 

자유롭고싶어

 

 

" 잘 모르겠어요 "

매일 하루에 먹는 약이 총 4개, 응급시약이 1개. 총 5개. 그리고 따로 아프면 먹어야 되는 약들. 내가 이렇게 아픈가? 싶을 정도로 약의 양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약을 끊어봤죠. 뭐가 다른가. 내가 이 약들을 안 먹으면 공황이 더 심해질까? 약빨이 얼마나 듣고 있나? 궁금도 하고요, 하지만 뭔가 먹나 안 먹나 저의 상태는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정신계 약이라 맘대로 끊으면 안 될 거 같아서 하루 만에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 더더더 "

그날을 잊을 수 없어요. 약이 듣는지 안 듣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왔습니다. 거대한 공황이,,ㅎㅎㅎ 이태원에서 하필 퇴근길에 택시를 타서 점점 다가오는 강변북로를 견디지 못하고 바로 앞에 있는 주유소 카페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응급실 약을 1개.. 2개.. 3개.. 까지 먹었죠.. 1개만 먹어도 나른해지는 응급약이 그날따라 3알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3시간을 옴짝달싹 못했습니다. 더 먹어야 하나 어떡하나,, 선생님과 카톡 상담을 하면서 하루 3알을 넘기면 안 된다 하셔서 발만 동동 구르다, 결국 교통체증이 풀리고 아는 언니가 반 강제로 데리러 와서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 신세계 "

시간이 흘러 약이 다 떨어져 선생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인데놀은 그럭저럭 듣고 있다 해도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0.25mg를 먹으면 괜히 우울해지고 기분이 오락가락해서 먹기 꺼려졌어서 바꿔달라 했더니, 안 그래도 강박이 생기셔서 차라리 강박을 느슨하게 해주는 약으로 바꾸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꾼 약이 아빌리파이정 0.5mg입니다. 솔직히 오랜 시간 별 효과를 못 봐서 그런지 긴가민가 했습니다. 는 무슨 와,,, 공황이 다시 터지고 2년 차 동안 이렇게 터널 지나면서 마음이 편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딱 맞는 약을 찾았습니다. 울컥하더군요. 더 이상 지도를 보면서 터널을 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ㅎㅎ

 

 

" 없으면 안 돼!! "

선생님이 맨날 상담 약속 캔슬한다고 약을 2주 치만 적게 주셨습니다. 저도 바쁜 일상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잘 안갈꺼같아서 동의하고 집에 왔는데,, 세상에 코로나에 걸리셔서 상담을 못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바로 '그럼 약은,,? 약 없으면 다시 그 강박과 호흡곤란의 시절로 돌아가는 거야?'라는 생각에 공황이 올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추천해준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는데 문득 두렵더군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 하고,, 이번에 상담을 가면 약 의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 약 설명 >

 " 인데놀 10mg "

* 의학용어 *

1. 기외수축(상실성, 심실성), 발작성 빈맥의 예방, 빈맥성 심방세동, 발작성 심방세동, 동빈맥, 협심증, 고혈압, 비후성 대동맥 판하 협착증, 크롬 친화 세포종

2. 갑상샘

 

* 제 간단 설명 *

무대에 오르는 분들이 긴장완화를 위해 먹는 약. 주 3회 먹으면 하루 종일 긴장을 느슨하게, 텐션을 낮게 유지해줍니다. 거의 1년 정도 먹고 있는데 부작용은 없습니다.

 

 

"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5mg "

* 의학 설명 *

주요 우울장애, 광장 공포증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사회 공포증),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의 치료

 

* 제 간단 설명 *

인데놀보다 좀 더 유지시간이 길고 좀 더 탠션을 낮춰줍니다. 저는 3개월 정도 먹고 부작용으로 우울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끊었습니다.

 

" 아빌리파이정 0.5mg "

* 의학 설명 *

1. 조현병

2.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급성 조증 및 혼재 삽화의 치료

3. 주요 우울장애 치료의 부가요법제

4. 자폐장애와 관련된 과민증

5. 뚜렛장애

 

* 제 간단 설명 *

보통 20mg으로 조현병 치료에 쓰이고 있는 약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1mg이 공황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쓰이고 있다 합니다. 저는 반으로 잘라서 0.5mg를 먹고 있는데요. 먹은 지 1달이 됐지만 부작용도 없고, 저의 각박, 과민증을 없애주고, 공황도 현저히 낮춰줬습니다. 긴장은 아직 하는 거 같아요. 

 

" 리보트릴정 0.25mg "

* 의학 설명 *

1. 간질 및 부분 발작(초점 발작)

2. 원발성 및 2차적으로 전신화된 강직 간 대발작(대발작)

3. 유·

소아 간질

(특히 정형성 및 비정형성 결신 발작)

4. 공황장애

 

* 제 간단 설명 *

이 약은 신경안정제로 응급약으로 먹고 있습니다. 먹으면 10-15분 안에 바로 효과를 보고 4시간 정도 약 효과가 유지됩니다. 금세 나른해지고 예민하신 분들은 잠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제 이야기가 정답을 드릴 순 없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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