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패션모델이 말하는 < 나라별 모델 페이와 일상 >

* 제 경험담입니다 *

저는 아시아 < 대만, 홍콩, 일본, 한국 >에서 생활하며 모델일을 해왔는데요 :) 지난번에 나라별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정말 궁금한 모델 페이! 돈에 관해서와 나라별 모델 생활과 삶은 어떤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나라별 오디션이 궁금하다면 밑에 링크를 눌러주세요! )

 

https://caecillia0117.tistory.com/entry/나라별-패션모델-오디션-느낌-대만홍콩일본한국

나라별 패션모델 오디션 느낌 _< 대만,홍콩,일본,한국>

 

 

[ 촬영 체크 포인트 ]

* 모델 페이는 모델의 몸값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모델 페이는 '보편적으로 이 정도 한다'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 수많은 촬영들이 있지만 보통 많이 들어오고 접할 수 있는 일 위주로 적었습니다. 

* 계약 기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6개월/1년 동안 쓰는 사진이면 기간만큼 페이가 더 올라갑니다. 

 

[ 모델을 하면 얼마 벌어요? 모델 페이가 어떻게 되나요? ]

< 매거진 > 잡지는 한 페이지당 5-10만 원 정도 받습니다. 

< 온라인 > 인터넷, SNS, 쇼핑몰 등 온라인에 올라오는 촬영입니다. 보통 하프데이(4-6시간), 풀데이(7-9시간)로 나눠지고 시간당 10-14만 원 정도 합니다. 인지도와 경력이 늘어나면 시간당 18-20, 그 이상으로도 올라갑니다. 

< 광고 > 길거리 걷다 보면 뷰티샵이나 가게에 크게 사진이 붙어있는 지면 광고, 전광판이나 백화점에 나오는 영상광고 등 보통 계약기간이 있고 천 단위로 돈이 올라갑니다. 

< 품평회 > 대기업 브랜드에서 시장에 옷을 공개하기 전에 회사 내부에서 모델들이 옷을 직접 입고 보여주고 품평하는 쇼입니다.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하고 20-35만 원 정도 받습니다. 

 

 

[ 대만의 삶 ] 7개월 활동

한국과 일본을 반반 섞어 놓은 느낌입니다. 날씨는 비가 자주 오지만 겨울에도 포근합니다.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물가도 한국보다 싸고, 야시장, 아름다운 자연, 클럽에서도 예의 바른 사람들 스쿠터와 강아지들이 많지만 깨끗한 동네, 여행지도 많지요. 다만 아시아에서 모델 페이가 제일 낮습니다. 방송 쪽으로 나간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모델 페이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낮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 좀 더 오래 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로 환경이 좋습니다 :)

 

 

[ 홍콩의 삶 ] 9개월 활동

일할 때 모델의 삶과 일상생활의 삶의 갭 차이가 큽니다. 무슨 말이냐면 홍콩에서 모델 대우가 엄청 잘 돼있습니다. 클럽에 가도 회사 이름만 대면 공짜입니다. 테이블도 모델 테이블이 따로 있습니다. 헝그리 데이라고 모델들이 미리 약속을 잡으면 밥도 공짜로 줍니다. ( 물론 그 가게를 몇 시까지 못 나가는 대가가 있습니다 ) 촬영할 때도 몸에 걸치는 것들이 천만 원이 넘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페이도 아시아에서 최고입니다. 한국 페이에 0 하나 더 붙인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하지만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굉장히 좁고 낡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방이 있습니다. 그 방은 정말 좁은데 한 달에 110만 원이 넘습니다. 보통 모델 아파트가 다 그렇습니다. 물가도 한국보다 비싸고 또 매우 더워서 에어컨을 24시간 안 틀면 벽에 곰팡이가 슬니다. 길을 걸을 때 상가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에어컨 물입니다. 맞으면,,ㅠㅠ,, 안 좋은 얘기만 했는데 좋은 점도 많습니다! 버스로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고 맛있는 음식에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페리(작은 배)를 타고 맞은편 카오룽에 가서 라이트 쇼도 볼 수 있고 야경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 일본의 삶 ] 1년 반 활동 (제가 일본에서 20살까지 살아서 객관적이기 힘들지만 최대한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굉장히 깨끗하고 예의 바릅니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고 좌우가 바뀌어있는 거 말고는 다른 게 별로 없습니다. 모델 페이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쌉니다. 모델 활동이 안정화가 된다면 살기에도 굉장히 좋다 생각합니다. 다만 집세가 조금 비쌉니다. 모델 아파트먼트는 월세 180 정도 하고 먼스리만션(다달이 계약 아파트)은 월세 130-150 정도입니다. 장기간으로 2년 계약을 하면 한국처럼 보증금/월세로 계약할 수 있는데요, 이경우 비자가 2년이 나와야 합니다. 보통 모델을 3개월 비자로 가기 때문에 6개월/ 1년/ 2년/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장기간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는 모델분은 3번 도전해서 1년 반 만에 6개월 비자로 올렸다 합니다. 일본이 놀기에 여행하기에 얼마나 좋은지는 다들 아실 테니 적지 않겠습니다 ㅎㅎ

 

 

 

[ 한국의 삶 ] 7년 정도 활동 

모두들 한국인이니 다들 한국의 삶이 어떤지 아실테죠? ㅎㅎ 모델의 한국의 삶은 위계질서가 아주 확실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경력과 경험이 많으면 선배입니다. (어떤 직업이나 그렇겠죠?) 언어의 소통이 잘돼서 편합니다. 가족이 한국에 계시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해외에 있으면 아무리도 아프거나 그럼 속상합니다. 저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여러 나라에 갔지만, 꾸준히 한국이나 한 곳에서 오래 모델일을 하는 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만 활동하는 모델 동생이 있는데 3년 만에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유명한 브랜드, 가수 뮤비 등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궁금한 점에 도움이 됐을까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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