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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공간

포천 이색 체험 실내 동물원 _ < 주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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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셨나요~? 아직 시간이 안돼서 못 놀러 가셨거나 연휴로 이제 어디갈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가도 연인과 가도 즐거운 곳이니 한번 가보세요 :)

 

성인이 돼서 공포를 뛰어넘을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알아서 웬만하면 피해 가거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무섭지만 친해지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도마뱀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뱀을 좋아해서 잘 만지고 키워볼까도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동물원에 가도 뱀이 너무 귀여워 보이고, 특히 눈이 동글하니 이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마뱀은 뱀에 다리가 달려서 엄청 빠르게 다니고 피부도 너무 오돌토돌한 것이 다가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주 보기만 하면 질색팔색 했습니다. 그런 제가 도마뱀을 순식간에 좋아하기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그곳이 바로 < 주파크 >입니다.

http://naver.me/FwwucZcW">http://[네이버 지도] 주파크 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45

 

네이버 지도

주파크

map.naver.com

 

[ 주파크 실내 동물원 ]

이곳에서 제일 독특하고 좋았던 점은 개나 고양이가 아닌 만져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뒤에서 보여드릴게요~!

 

* 주차 *

주차 공간은 건물 앞마당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좁아서 주변 공터에 임시로 주차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운영 시간 *

매일 10:00 ~ 18:00

외관

 

[ 입장료 및 메뉴 ]

1인 : 8,000원

1인 + 당근 상추 : 9,000원

1인 + 밀웜 : 9,000원

1인 + 먹이 세트 : 12,000원 

메뉴

[ 냄새 ]

제가 가본 동물원 중에 제일 냄새가 안 나고 청결했습니다. 다양한 동물이 있는 만큼 동물원의 꿉꿉한 냄새가 신경 쓰일 텐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한번 가보세요 :)

 

[ 안전 ]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붙어서 설명과 체험을 도와주십니다. 웬만하면 다칠 우려는 없어 보이지만 모든 안전사고에는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입구 ]

문을 열고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웰시코기들과 개 5마리 정도가 달려듭니다. 정말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ㅎㅎㅎ 너무 놀라지 말길 바랍니다 ㅎㅎ

 

[ 내부 ]

사진처럼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 메추라기 등 여러 작은 동물들을 앉아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다양한 새들과 염소, 타조, 족제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앵무새 ] 

새를 만져보고 싶다 하면 꺼내서 손에 올려줍니다. 새는 사람이 자기를 무서워하는 걸 캐치하면 잘 깨문다 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내 목,,무슨일,,?

[ 족제비 ]

족제비도 만져 볼 수 있는데요. 제 생에 족제비를 안다 보다니ㅋㅋ 생각보다 부드럽고 작고 유연했습니다. 

 

너무 유연해요 ㅋㅋ

[ 아기 돼지 ]

또 심쿵 포인트! 아기 돼지 2마리가 있다! 이렇게 작은 새끼 돼지는 처음 봐서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어쩜 햇살에 붙어 누워있는지 ㅎㅎㅎ

 

심쿵,,

[ 희귀 동물 ]

반대쪽으로 가보면 좀 더 희귀 동물들이 있습니다. 산미치광이, 미어캣, 이구아나, 아르헨티나 테구, 친칠라 등이 있는데요~사진으로 다 스포 하면 재미없으니까 많이 올리진 않겠습니다! 여기서 만져볼 수 있는 동물을 다 만져봤으니 소개해볼게요. 

 

[ 보아 뱀 ]

1미터가 넘는 보아 뱀입니다. 직원분이 머리를 잡아주고 있으니 걱정 않고 만져도 보고 목에도 걸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온순합니다. 온몸이 근육이라 잡고 있으면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지고 피부가 차갑고 반들반들합니다.

 

[ 크레스티드 게코 ]

3주 전에 아기를 낳았다 합니다. 이 친구는 그 어미입니다. 등의 노란 부분은 솜털처럼 부드럽고 초록 부분은 골든 바지 촉감입니다. 손바닥이 야들야들해서 손에 올려놓았을 때 기분이 아주 쫀득합니다. 귀여운 것이 어두운 곳을 좋아해서 제 셔츠 쪽으로 계속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

도마뱀을 처음 만져보는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다 생각했지만 꼬리를 만지는 순간 녹았습니다. 꼬리는 몽글몽글한 게 젤리 같고 이 친구는 손톱이 있어서 손에 올렸을 때 살짝 딱딱한 감촉이 있습니다. 제 손이 익숙하지 않은지 자꾸 도망가고 싶어 해서 미안했습니다. 

 

[ 블루텅 스킨스 ]

3번 만에 중형 도마뱀을 만져봤는데요,, 이 친구는 낯을 가려서 직접 안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만져 본 촉감으로는 뱀과 비슷하고 조금 더 단단한 느낌입니다. 영리하고 순하다 하네요 ㅎㅎㅎ

 

[ 아르헨티나 테구 ]

이곳저곳 구경하다 구석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소리 지르고 도망친 존재입니다 ㅋㅋㅋ 작은 도마뱀부터 만지면서 용기를 내봤습니다. 이 친구는 머리, 볼 주머니, 배, 다 촉감이 달랐습니다. 머리는 오돌토돌 단단한 돌 느낌이고, 볼 주머니는 보기보다 물컹물컹합니다. 배는 오래된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친구까지 만져보니 이제 도마뱀도 무섭지 않더라고요ㅎㅎㅎ 

 

[ 친칠라 ]

쥐를 닮아서 어색할 수 있지만 보기보다 가볍고 털이 너무나 보드랍습니다. 정말 계속 쓰다듬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양손에 쏙 들어가고 얌전합니다.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들부들합니다 ㅋㅋㅋ

 

[ 프레리도그 ]

이 친구는 이빨이 날카로워서 직접 안을 수는 없답니다. 직원분 품에 쏙 들어가 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프레디독과 달리 살쪄서 걱정하던 중 안 그래도 다이어트하고 있다고 직원분이 말씀하셔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손에 당근을 놓지 않는,,ㅎㅎ

 

 

( 후에 이 친구 이름이 기억 안 나서 전화로 여쭤봤더니 햄스터 닮았다 했더니 모르시더니 살찐애요!! 하니까 딱 하신 직원분ㅋㅋㅋ )

 

[ 후기 ]

저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어렸을 때 꿈이 동물원 사장님과 결혼하는 거였습니다ㅋㅋㅋ 동물원은 동물들을 알고 친해지기엔 너무나 좋은 환경이지만, 과연 저 동물들이 이곳에 있는 게 행복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자라고 나서부터는 동물원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에 열심히 설멍하고 즐거워해 놓고 모순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생각을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찾은 동물원을 구경하는 내내 마음 한 곳은 복잡했는데요,, 부디 저곳이 잘 운영되어 동물들이 다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6월부터는 천 원씩 가격을 인상한다 합니다 )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한 아이에게 벌레를 밟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벌레를 위한 것만큼이나
그 아이를 위해서도 소중한 가르침이다.

- 브래드리 밀러

내가 그랬듯이,
다른 사람들도 동물 살해를 
지금의 살인과 똑같이 
여길 날이 올 것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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